3월 11일부터 3일간 코엑스서 인터배터리 2026 개최피지컬 AI와 로봇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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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배터리2026 현장.ⓒ김수한기자
11일 오전, 서울 코엑스는 이른 시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이 막을 올린 첫날, 차세대 배터리 생태계의 미래를 직접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의 열기가 전시장 입구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이날 개막식에는 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 CTO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우섭 LG에너지솔루션 커뮤니케이션 센터장, 최익규 삼성SDI 부사장,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
- ▲ 개막식 현장.ⓒ김수한기자
개막식 현장에서 문신학 차관은 "배터리는 천우신조의 마지막 기회를 지나는 중"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배터리 3사는 물론, 배터리 밸류체인과 소재 산업 전반이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
- ▲ 삼성 SDI 부스와 LG에너지솔루션 부스 현장.ⓒ김수한 기자
역대급 규모에 꽉 찬 전시장 … 이곳도 대세는 '로봇'전시장 문이 열리자 전 세계 14개국, 667개 기업이 꾸린 2382개의 부스가 위용을 드러냈다. 역대 최대 규모답게 행사장 곳곳은 미래 AI 생태계를 책임질 혁신 기술의 향연장 그 자체였다.개막식 직후 진행된 VIP 투어는 네덜란드 배터리 산업관과 유미코어 등 부스를 거쳐, 3층에 자리 잡은 대형 부스(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SK온,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고려아연 순)로 이어졌다.투어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과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로봇'과 '피지컬 AI' 섹션이었다. 전기차 캐즘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배터리 업계의 시선이 차세대 폼팩터로 옮겨갔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LG 클로이드와 Carti 100 등 자사의 로보틱스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배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SDI는 최초로 'AI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출품하며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SK온 역시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확고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K-배터리 3사뿐만 아니라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핵심 소재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이들은 로봇과 전고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 시장 선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특히 모든 산업군의 화두가 '피지컬 AI'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전시장 곳곳에서는 휴머노이드에 탑재되는 배터리와 기존 용도별 배터리의 차이점을 유심히 살피고 묻는 관람객들의 열띤 모습이 연출됐다. 이 외에도 소듐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등 판도를 바꿀 차세대 기술과 함께 열폭주 방지 및 구조 설계 혁신 등 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들도 제시됐다. -
- ▲ 인산인해를 이루는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앞.ⓒ김수한기자
"압도적 기술 혁신 필요" … 비즈니스·취업 열기도 후끈현장을 둘러본 이철규 산자위 위원장은 "많은 소재 기업들이 기술을 혁신해 고품질 소재를 생산하고, 이것이 다시 부품을 거쳐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우리 산업 생태계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압도적인 기술 우위 없이는 세계 무대에서 가격 경쟁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혁신이 신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2차 전지 생태계의 공동 기술 개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협회가 기업, 정부와 함께 실질적인 실행 전략을 짜고 주도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K-배터리 3사 구매담당자들이 직접 나선 '상생협력 구매상담회'는 소부장 기업들에게 공급망 진입 기회를 제공하며 활기를 띠었다.인터배터리 2026은 오는 13일까지 3일간 이어지며 배터리 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