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글로벌 거래소 순위 30위권 밖거래량 감소에 배당 규모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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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올해 배당 규모를 줄인다. 지난해 '역대급 배당'을 실시했지만 가상자산 약세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당 배당이 5827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1주당 5827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주당 8777원을 지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배당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총 배당 규모도 약 3000억원에서 올해는 2000억원 안팎으로 감소했다.

    두나무는 2024년 가상자산 상승장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늘자 기존 자본준비금 3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고 대규모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반면 2025년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연초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조정장이 이어졌고 연말에는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업비트 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의 글로벌 거래소 순위는 33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계 3~4위 수준이던 거래 규모가 최근 3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두나무 매출의 대부분은 업비트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가 가상자산 상승장에 따른 이례적 배당이었다면 올해는 실적 흐름에 맞는 정상화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두나무는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에 317억원 규모의 준비금 적립도 반영했다. 준비금은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 따라 해킹이나 전산 장애 등 사고에 대비해 거래소가 적립해야 하는 자금이다.

    두나무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와 감사 보수 한도도 확정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제시한 이사 보수 총액 한도는 200억원, 감사 보수 총액 한도는 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