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부결에도 계열사 위탁 판매 지속재선임 반대 및 해임 위한 법적 대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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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그룹
롯데홈쇼핑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이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고 나섰다.이사회에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됐음에도 계열사 위탁 상품 판매를 지속했고, 이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는 입장이다.12일 태광산업 관계자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롯데홈쇼핑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의 사퇴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이사로 재선임될 경우 임시주총에서 해임을 추진하고, 부결될 경우 법원에 해임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1월 14일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된 이후에도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위탁 상품을 판매하며 내부거래를 이어왔다는 주장이다.롯데홈쇼핑이 자사 홈페이지에서 ‘롯데백화점’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롯데쇼핑으로부터 위탁받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위탁 상품에는 명품, 패션잡화, 영캐주얼, 가전, 식품 등 다양한 부문의 상품이 포함돼 있으며, S크로스바디백의 경우 3월에만 18차례 방송이 편성돼 있다는 것이다.롯데그룹 계열사인 하이마트 상품도 롯데홈쇼핑을 통해 판매 중이며 냉장고와 청소기, 커피포트, 면도기 등 등록 상품이 1324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의 계열사 위탁상품 판매가 상법 제398조에 따라 사전에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내부거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특히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특별결의 사항이라는 설명이다. 롯데홈쇼핑 역시 정관에서 내부거래를 이사회 결의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태광산업 관계자는 “내부거래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상법에 규정된 이사회 승인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점이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말했다.이어 “상법에서는 내부거래의 내용과 절차가 공정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 있는데 롯데홈쇼핑의 경우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부당지원 행위의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롯데홈쇼핑은 13일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롯데 측은 임기가 만료되는 김 대표를 이사 후보로 재추천한 상태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의 불법적인 내부거래 책임을 물어 김 대표의 이사 재선임 반대는 물론 해임을 위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롯데홈쇼핑 측은 비정상적인 주장과 고소, 고발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롯데홈쇼핑 측은 “주주총회를 통해 비정상적인 경영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공식 입장은 주총 이후에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