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밍 대응 위해 무전기 성능개량 확대FA-50 후속 계약 이어 MRO 경쟁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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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경공격기 FA-50 ⓒ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KAI)가 방위사업청과 공지통신무전기(SATURN) 성능개량사업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AI는 지난 13일 방사청과 1632억원 규모의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계약 규모는 2024년 말 매출 기준 4.5%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31년 9월 30일까지다.해당 사업은 KAI가 우리 공군에서 운용 중인 TA-50·FA-50·KA-1 항공기에 탑재된 기존 무전기를 공지통신무전기로 교체하는 성능개량 사업의 일환이다.TA-50은 KAI가 개발한 고등훈련기(T-50)에서 파생된 전술입문훈련기로, FA-50 역시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경공격기다. KT-1에 무장을 장착해 저속 통제 및 경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공중통제기 KA-1 역시 성능개량 대상이다.최근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HQ(Have Quick)-II 방식을 적용한 무전기를 차세대 디지털 주파수 방식을 적용한 SATURN 무전기로 변환을 추진하고 있다.기존 무전기는 재밍과 감청 등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보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이에 방사청은 국내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해당 무전기는 향후 정비 등이 용이하게 설계되며 유지 보수에도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KAI는 필리핀 국방부와 FA-50 관련 후속 계약을 체결하며 '토털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항공기 개발부터 생산, 후속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수명주기를 책임지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항공기 MRO(유지·보수·운영) 시장은 초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이를 정도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KAI는 2010년 한국 공군의 KT/A-1을 시작으로 T-50, 수리온 계열까지 약 15년간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을 수행하며 가동률 향상과 유지비 절감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KAI는 이번 사업에서도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서 공지통신무전기의 체계 통합, 시험평가, 감항인증 및 납품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