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부결에도 내부거래 지속 주장롯데홈쇼핑·태광간 갈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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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산업이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해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 요구했다. ⓒ태광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이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된 김재겸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내부거래 승인 절차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17일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을 상대로 소수주주권 요건에 근거해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해임 안건을 심의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1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구성을 기존 롯데 측 5명, 태광 측 4명에서 각각 6명과 3명으로 변경하고 김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이사회 승인 없이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지속해 상법과 회사 정관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태광산업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14일 열린 제215회 이사회에서 롯데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승인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해당 거래 규모는 약 385억원 수준이다.당시 태광 측 이사들은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거래 조건과 같은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롯데홈쇼핑 측은 내부거래 필요성만 강조하며 관련 자료 제공에 응하지 않았다고 태광산업은 주장했다.이로 인해 해당 안건은 재적이사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정관과 상법이 요구하는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부결됐다는 것이다.그러나 롯데홈쇼핑은 이사회 부결 이후에도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한국에스티엘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태광산업 측의 주장이다.태광산업은 이러한 행위가 회사 정관과 상법에서 규정한 내부거래 절차를 위반한 것일 뿐 아니라 특정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회사와 다른 주주의 이익을 침해한 배임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태광산업은 “이사회 승인 없이 내부거래가 지속되는 것은 회사의 지배구조와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적법하고 투명한 경영 체제를 회복하기 위해 위법 행위의 책임자인 김 대표에 대한 해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측은 "회사에 피해가 없도록 정해진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