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가전 기업들 로봇 사업 확장구독 모델 기반 렌탈 서비스 다각화건강·수면 관리 통합 플랫폼 확장 가능성
  • ▲ 팔로우 미 기능이 탑재된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SK인텔릭스
    ▲ 팔로우 미 기능이 탑재된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SK인텔릭스
    코웨이와 쿠쿠 등 렌탈업계 주요 기업들이 로봇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렌탈을 통해 구축한 서비스 조직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로봇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와 쿠쿠는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로봇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사업 목적에 로봇 제조 관련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렌탈업계는 안정적인 렌탈 계정을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기존 방문 관리 인력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활용해 로봇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 전반에서 자동화와 피지컬 AI(인공지능) 기술이 확산되면서 렌탈업계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관심을 보이며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에서도 거실을 스스로 청소하는 로봇 등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관심을 표하는 등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저가형 로봇 모델이 속속 출시되며 새로운 사업 모델로 자리하고 있는 추세다.

    향후 로봇 청소기·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에 AI를 접목해 건강·위생·수면·정서 케어까지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 로봇 개발과 도입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으로는 SK인텔릭스가 꼽힌다.

    SK인텔릭스는 지난해 7월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사명을 변경했다. 기존 소형 가전 중심의 렌탈 사업에서 AI 웰니스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지난해 4월 세계 최초의 AI 웰니스 로보틱스 형태의 ‘나무엑스’를 공개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공개된 웰니스 로봇은 ▲에어 솔루션 ▲바이탈 사인 체크 ▲대화형 서비스 기능 등을 시연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SK인텔릭스는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하이코시스템’을 기반으로 AI와 로보틱스 분야 글로벌 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력해 다양한 기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음성인식과 생체 정보 등 민감 정보를 다루는 만큼 설계 전 과정에 보안을 내재화한 ‘시큐어 바이 디자인’을 적용하고 온디바이스 암호화 등 보안 체계를 구축해 보안을 강화했다.

    올해는 긴급 상황 시 출동 서비스를 연계하는 ‘보안 경비 서비스’와 생체 신호 및 개인 건강 기록을 통합 분석해 명상·영양·수면 케어 등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웰니스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쿠쿠 역시 로봇 기반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쿠쿠는 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차세대 푸드테크 기기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단순 서빙 로봇 뿐 아니라 자동 튀김 로봇과 전기 그릴 방식의 꼬치 로봇, 맞춤 취사가 가능한 자동화 밥솥 등 기존 제품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인건비 상승으로 인력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쿠쿠 관계자는 “향후 로봇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으며 렌탈 서비스와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렌탈 계정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 코웨이 역시 로봇 제조업 진출을 위한 사업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코웨이 측은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업은 없다는 입장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향후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 ▲ 쿠쿠 푸드테크 서빙로봇 ⓒ쿠쿠
    ▲ 쿠쿠 푸드테크 서빙로봇 ⓒ쿠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