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5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지난해 혼인 1.8만건 늘어 … 증가폭 8.1%
  • ▲ 2025년 혼인·이혼 통계.ⓒ국가데이터처
    ▲ 2025년 혼인·이혼 통계.ⓒ국가데이터처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건수가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혼인 건수가 3년 연속 늘어난 것은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300건으로 1년 전보다 1만7900건(8.1%) 증가했다. 이는 2018년(25만7600건)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혼인건수는 2022년까지 11년 연속 감소하다 반등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증가폭(8.1%)은 통계 작성 이래 여섯 번째로 큰 수준이며, 동성동본 결혼이 허용된 1997년 이후로는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이다.

    국가데이터처는 혼인 증가 배경을 두고 코로나19 이후 지연된 혼인 수요에 대한 기저효과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4.7건으로 전년보다 0.4건 상승했다.

    남녀 모두 초혼이 82.6%를 차지했고, 재혼은 각각 9.0%였다.남녀 모두 초혼은 1년 전보다 11.1% 늘어났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9세로 전년과 유사했고 여자는 31.6세로 여자는 0.1세 상승했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51.9세, 여자 47.5세였다. 전년 대비로는 남자는 0.4세, 여자는 0.3세 상승했다. 

    특히 초혼 부부 중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63.0%,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20.2%, 동갑은 16.7%를 차지했다. 여자 연상 비중이 20%를 웃돈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데이터처는 "과거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성이 주로 경제적 역할을 맡던 패턴이 깨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700건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전체 혼인 중 비중은 8.6%로 0.7%p 낮아졌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0.5%), 중국(16.1%), 태국(12.5%) 순이었고 외국인 남편은 미국(28.2%), 중국(16.6%), 베트남(14.8%) 순이다.

    한편 이혼 건수는 8만8000건으로 1년 전보다 3.3%(3000건) 감소했다. 2020년부터 6년째 감소세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0세, 여성 47.7세로 각각 0.6세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