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팀, 성인 1 4501명 분석 결과 발표체중만 믿다간 '통풍·대사질환' 발목복부지방 집중 시 위험도 유의미하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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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은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배만 볼록 나온 이른바 '정상 체중 복부비만'이 무증상 고요산혈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숫자로 나타나는 몸무게보다 체지방의 분포가 건강의 척도로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조현 교수팀은 2021년 한 해 동안 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20세 이상 성인 1만4501명을 대상으로 '정상 체중 복부비만'과 '무증상 고요산혈증' 간의 연관성을 정밀 분석했다.연구팀은 대상자들을 체질량지수(BMI)와 신장 대비 허리둘레 비율을 기준으로 ▲정상 체중군 ▲정상 체중 복부비만군 ▲비만군 ▲비만 복부비만군 등 네 그룹으로 분류해 유병률을 조사했다.분석 결과, 성별과 관계없이 복부에 지방이 집중된 그룹은 정상 체중군보다 무증상 고요산혈증 유병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체중이 정상임에도 복부비만인 그룹이다. 이들은 나이, 기저질환 등 여러 교란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정상 체중군에 비해 고요산혈증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요산혈증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로, 방치할 경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은 물론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각종 대사질환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경우 정기적인 검사가 아니면 발견하기 어려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조현 교수는 "흔히 비만이 고요산혈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정상 체중인 사람들은 방심하기 쉽다"며 "하지만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을 동반한 경우 대사질환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이어 조 교수는 "체중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허리둘레와 같은 체지방 분포를 함께 고려하는 세심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Public Health' 저널 최근호에 '한국 성인에서 정상 체중 중심비만과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