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 경영권 승계 의혹
  • ▲ 세아상역 ⓒ연합뉴스
    ▲ 세아상역 ⓒ연합뉴스
    국세청이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인 세아상역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와의 연관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아상역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회계 장부 등 세무조사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사4국이 투입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조사가 특별 세무조사 성격을 띠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4국은 기업의 횡령, 비자금 조성 등 중대 사안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세아상역은 2015년 글로벌세아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의류 제조·수출 기업으로 국내 의류 벤더 '빅3'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은 2조원대로 그룹 내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 변화도 주목된다. 물적분할 직후 세아상역은 글로벌세아의 100% 자회사였으나, 2018년 김웅기 세아홀딩스그룹 회장의 세 딸이 지분 100%를 보유한 세아아인스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편입하면서 지분 구조가 재편됐다.

    현재 세아상역의 최대주주는 세아홀딩스(61.94%)이며 나머지 지분은 장녀 김세연씨(12.94%), 차녀 김진아 글로벌세아 사장(12.56%), 삼녀 김세라 세아상역 부사장(12.56%) 등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세아상역이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배당을 통한 승계 재원 마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세아상역의 배당금은 2018년 24억원에서 2019~2022년 4년간 총 2575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김 회장의 세 딸이 수령한 배당금은 지분율 기준 총 101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