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수요처 국도화학과 합작법인 설립 타진범용사업 리스크 줄이고 고부가가치 공정 전환
  • ▲ LG화학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전경ⓒLG화학
    ▲ LG화학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전경ⓒLG화학
    LG화학이 범용 석유화학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낸다. 비스페놀A(BPA) 사업부에 대한 지분 매각을 포함해 사업재편을 검토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충남 대산공장에서 국도화학,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BPA 사업부 관련 전략적 협업을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BPA 사업부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국도화학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대산공장에서 연간 16만 5000톤 규모의 BPA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합작 파트너로 거론되는 국도화학은 생산된 BPA를 쓰는 핵심 수요처 중 하나다. 생산자와 주요 고객사가 손을 잡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

    LG화학 입장에서는 범용 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범용 제품인 BPA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화학은 BPA 사업 재편 외에도 비핵심·저수익 사업 구조조정 진행 중에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에스테틱 사업과 팜한농 태국 법인 등 4개 자회사를 매각했다. 최근에는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여수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생산 운영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