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익 1조2489억원 예상지난해 2분기부터 방산 빅4 1조원 넘겨중동분쟁, 미국 NATO 탈퇴 움직임 등 영향업계 "당분간 K-방산 고공행진 지속될 것"
  • 올해 1분기에도 K-방산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지속되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국내 주요 방산업체 4곳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KAI(한국항공우주), LIG D&A(전 LIG넥스원)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489억원으로 예측됐다. 전년 동기(9085억원)보다 37.4%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한화에어로는 1분기 82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7.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과 KAI도 2223억원, 868억원으로 각각 9.6%, 85.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LIG D&A만 1135억원으로 0.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K-방산은 높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방산 빅4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2848억원으로 ‘1조 클럽’에 진입했으며, 3분기 1조2839억원, 4분기 1조1908억원으로 분기 1조원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은 개전한 지 한 달이 넘었으며, 미국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럽 각국의 군비 증강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은 K-방산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방산업계에서는 당분간 K-방산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 4사의 합산 수주잔고는 120조원으로 이미 4~5년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중동분쟁에서 LIG D&A의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가 90%가 넘는 요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K-방산의 성능을 입증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KAI는 김종출 신임 사장을 선임하며 새로운 체제가 출범됐고, 지난달 25일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식 출고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리더십 공백 상황을 딛고 KF-21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국내 방신 빅4는 기존 방산 분야에서 머물지 않고 우주, 항공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K-방산은 글로벌 흐름과 맞물려 장기 성장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분쟁으로 인해 각국의 군비 증강이 본격화되면서 K-방산이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