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2차 계약... K9 자주포 112문 추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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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강경성 코트라 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올리 루투 핀란드 국방부 자원정책국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김정하 주핀란드 한국대사(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양국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핀란드에 K9 자주포를 추가 수출하며 북유럽 시장 내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17년 첫 수출 이후 실제 운용 성능이 검증되며 대규모 재주문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유럽 시장 내 K9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9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 국방부와 K9 자주포 112문을 공급하는 2차 정부 간(G2G)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억4600만유로, 약 9400억원이다. 생산과 납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는다.계약식은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신분제 의사당(House of the Estates)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안장혁 MRO 사업부장, 올리 루투 핀란드 국방부 자원정책국장 및 김정하 주핀란드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계약은 핀란드가 지난 2017년 K9 96문을 처음 도입한 이후 약 9년 만에 이뤄진 후속 발주다. 당시 1차 계약보다 금액 기준으로 약 2.5배 확대되며 핀란드향 누적 사업 규모를 크게 키웠다. 누적 도입 물량은 총 208문으로 늘어 한국을 제외한 K9 대형 운용국 반열에 올랐다.이번 재주문의 핵심은 북유럽 실전 운용 검증이다. 핀란드는 혹한과 폭설, 산림 및 습지 지형이 혼재한 대표적인 고난도 작전 환경이다. K9은 이 같은 가혹한 조건에서도 기동성과 화력을 안정적으로 입증했고, 실제 운용 만족도가 추가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게 방산업계 평가다.특히 이번 계약은 한국 정부가 계약 주체로 참여하는 G2G 방식으로 진행돼 공급 안정성과 대금 회수 리스크를 낮췄다. 코트라가 계약 협상과 법률 검토, 현지 정부 소통을 전담 지원한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납기와 계약 이행 측면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한화에어로 입장에서는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후속 성능개량, 부품 공급, 유지·보수(MRO)로 이어지는 장기 수익 기반이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핀란드가 폴란드·인도·노르웨이·에스토니아에 이어 K9 재주문 국가에 합류한 만큼 유럽 내 추가 발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한화에어로는 검증된 성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스웨덴, 덴마크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K9은 2001년 튀르키예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9개국에 1500문 이상 수출된 지상 방산의 대표 베스트셀러다.이용철 방사청장은 "핀란드 2차 수출 계약은 1차 계약 이행 과정에서 납기 준수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등 우리 방위산업의 강점이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해외 방산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