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공시 개선 TF 출범전문 용어·복잡한 구조 투자자 친화적으로 재설계임상 성공 가능성·리스크 ‘스토리 형식’으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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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난해한 전문 용어와 복잡한 구조로 인해 ‘정보 비대칭’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제약·바이오 업종의 공시 체계를 투자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미래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산업 특성을 고려해, 투자자가 핵심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공시의 표현 방식과 기재 기준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산업이 어려울수록 공시는 쉬워야” … TF 본격 가동금융감독원은 10일 오후 금감원 본원에서 학계, 업계, 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TF’ 발족식을 개최했다.제약·바이오 업종은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6개(60%)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지만, 임상시험이나 기술이전 등 핵심 정보의 전문성이 높아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가 지속되어 왔다.금감원은 이번 TF를 통해 향후 3개월간 시장 의견을 수렴하여 ‘어려운 공시’를 ‘이해 가능한 공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상장 전후 전 과정에 걸쳐 정보 투명성 강화이번 개선안은 기업의 상장 단계부터 상장 이후 정기 공시, 언론 보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추진된다.상장 단계(IPO)에선 증권신고서 작성 시 추정치 위주의 형식적인 제시에서 벗어나, 공모가 산정의 주요 가정과 근거를 명확히 기재하도록 한다.상장 이후엔 사업보고서상에 임상 단계를 단순 나열하던 방식에서 각 파이프라인의 현재 위치, 성공 가능성, 주요 리스크, 향후 일정 등을 ‘스토리 형식’으로 알기 쉽게 제시한다.언론보도 정합성도 점검한다. 보도자료를 통해 기대감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사례를 막기 위해 회사 외부 공개 정보와 공시 내용 간의 정합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내 가이드라인 완성금융감독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현재 매출보다 미래 연구개발 성과에 의존하는 특성에서 오는 투자 위험을 투자자들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단순히 항목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 친화적인 재설계가 목표”라며, “올 상반기 중 공시 가이드를 완성하여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합리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