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계기로 에너지 안보 중요성 부각올 4분기 베트남 15-1/05 광구 원유 상업생산한국 에너지 위급 시 국내 도입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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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15-1/05 광구.ⓒSK이노베이션
중동발(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SK어스온의 유전 개발 사업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은 한국 위기 상황에서는 대응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SK어스온은 올해 4분기 베트남 15-1/05 광구에서 하루 2500배럴(SK 지분 기준) 규모의 고품질 경질 원유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베트남 15-1/05 광구는 SK어스온이 지난 2007년 개발에 참여한 광구로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이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생산장, 시추 및 생산 설비 건조 작업이 진행 중에 있고, 개발 작업이 완료되는 올해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SK어스온은 현재 베트남에서 4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상업생산을 시장한 곳은 1개, 나머지 3개 광구 모두 원유층 발견에 성공해 상업생산을 목표로 탐사에 이어 개발 단계에 들어섰다.현재 상업 생산 중인 15-1 광구에서는 하루 약 2500배럴 규모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다. SK어스온은 현재 추가 생산정 시추를 통해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1998년부터 15-1 광구 개발 사업에 참여한 SK어스온은 2003년부터 본격적인 원유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원유층 발견에 성공한 15-2/17 광구와 16-2 광구도 시추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성을 평가해 2030년 전후로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베트남 외에도 중국(1개), 페루(2개), 리비아(1개), 말레이시아(2개) 등 광구에서 자원개발사업을 통해 석유환산 기준 일평균 5만800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 중이다.최근에는 인도네시아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SK어스온은 지난해 세르팡·비나이야·노스케타팡 등 3개 광구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하며 현지 원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비산유국인 한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동산 원유를 수입해 국내 정유사들의 높은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석유제품을 생산해 왔다. 석유제품은 국가 수출품목 중 지난 3년 연속 3위다.이번 중동발 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부문이 올해 유가 상승 등 효과로 약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3997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SK어스온이 해외에서 생산한 원유는 현재 생산국과의 계약 구조상 현지에서만 판매된다. 다만 “한국 등으로의 수출은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지만, 국내 원유 수급 불안정 등 위기 상황에서는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석유자원개발 사업은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추진한 ‘무자원 산유국’ 전략에서 출발했다. 최 선대회장은 일찍이 자원 안보의 핵심이 독자적인 원유 생산과 비축 능력에 있다고 판단하고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나선 바 있다.이 같은 전략은 현재 최태원 회장 체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클러스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글로벌 핵심 자원개발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