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성북·노원 일대 강세 두드러져…강남권도 상승 흐름 매매 0.10% 상승폭 유지…강남 약세 속 비강남 오름세 지속
  • ▲ 서울 아파트 전경.ⓒ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뉴데일리DB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27주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매물 잠김이 심화되는 가운데 역세권과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세값은 전주보다 더 올랐고 수도권 전반의 상승 흐름도 이어졌다. 매매시장은 강남권 약세와 비강남권 상승이 맞물리며 지역별 차별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상승해 전주(0.16%)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첫째주 0.17% 이후 27주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14%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도 0.07%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랐다.

    서울에서는 광진구가 0.3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 △노원구는 각각 0.30% △송파구 0.28% △강북구 0.26% △구로구 0.25% 상승했다. 이어 △용산구 0.20% △강서구 0.19% △영등포구 △관악구가 각각 0.18% 올랐다. △강남구도 0.04%, △서초구도 0.10% 상승해 강남권까지 전세 오름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시장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세 수요가 선호 단지에 집중되면서 서울 전체 오름폭도 다시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임대차시장 내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전세값 상승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통계를 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임대차 매물은 2만9726가구로 2023년 4월 1일 7민74가구 대비 57.6% 줄었다. 전체 매물 중 전세는 1만5129가구, 월세는 1만4597가구였다. 재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 임대차 매물 절반 이상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경기도 전세가격은 0.13%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광명시가 0.4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남 중원구 0.29% △안양 동안구 0.28% △용인 기흥구는 0.25% 상승했다. 반면 △광주시는 0.32% △과천시는 0.17% 하락했다. △인천은 연수구가 0.11% △남동구 0.09% △서구 0.08% △미추홀구 △부평구가 각각 0.06% 오르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 ▲ 4월 2주 주간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 4월 2주 주간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매매시장은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직전 주(0.04%)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수도권은 0.07%, 서울은 0.10%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방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은 지역별 혼조세가 이어졌다. △강남구 0.06% △서초구 0.06% △송파구는 0.01% 각각 하락했고, △용산구도 0.04% 내렸다. 다만 강남구는 전주 -0.10%에서 -0.06%로 송파구는 -0.02%에서 -0.01%로 낙폭이 다소 줄었다.

    반면 비강남권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강북구가 0.27% 올라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서구 0.24% △동대문구 △성북구 △서대문구는 각각 0.20% 상승했다. △광진구는 0.18%, △구로구와 △마포구는 각각 0.17% 올랐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 매물 출회에 따른 하락 거래가 이뤄졌다"면서도 "선호도 높은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 오름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