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1 영업 개시 … 연매출 최대 6000억원 확대 기대매출 3.3조~3.4조 전망 … 신라와 1위 경쟁 본격화신라·신세계 철수에 사업자 재편 … 공항 면세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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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17일 인천국제공항 DF1 구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영업을 시작하며 약 3년 만에 공항 면세점에 복귀했다. 국내 최대 공항 면세 채널인 인천공항 사업자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날부터 인천공항 DF1 구역 4094㎡(약 1240평) 규모 매장에서 샤넬, 라메르, 디올 등 화장품·향수와 발렌타인, 조니워커, KT&G, 정관장 등 24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해당 구역은 신라면세점이 영업권을 반납하면서 전날(16일)까지 운영했던 공간이다. 이번 복귀는 2023년 입찰 탈락 이후 약 3년 만이다.롯데면세점은 터미널 1·2와 탑승동 전 구역에서 영업을 동시에 시작했으며 향후 리뉴얼은 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브랜드 구성도 내·외국인 출국객 수요에 맞춰 재정비하고 디지털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해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자 교체는 신라면세점이 적자 누적을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 사업권을 중도 반납하면서 이뤄졌다. 당초 2033년까지 10년 계약이었으나 약 7년을 남기고 철수한 것이다.롯데면세점의 계약 기간은 영업 개시일부터 2033년 6월까지다. 고정 임대료 대신 공항 이용객 수에 연동되는 객당 임대료 방식이 적용되며 DF1은 1인당 5345원을 인천공항공사에 지급한다.양희상 롯데면세점 영업부문장은 "인천공항은 국내외 여행객이 한국의 첫인상과 마지막 인상을 갖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3년 만에 다시 고객을 맞이하는 만큼 공항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내외국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면세 쇼핑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롯데면세점은 이를 계기로 업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2조8160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DF1 운영을 통해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회사는 보고 있다.이를 반영하면 연간 매출은 3조3000억~3조4000억원대로 확대돼 지난해 1위였던 신라면세점(3조3115억원)과의 순위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신세계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의 3위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2조3050억원)과 현대면세점(1조9135억원)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면세점은 오는 28일 신세계면세점이 반납한 인천공항 DF2(주류·담배)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이로써 현대면세점은 DF5·DF7(명품, 패션·잡화)에 이어 DF2까지 확보하며 인천공항 내 최다 구역 운영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업계에서는 3개 구역 합산 연매출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업체 간 경쟁 구도가 다시 형성되고 있다"며 "여객 회복 흐름과 맞물려 실적과 순위 변동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