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질 관리 수요 증가세사계절 가전으로 복합 기능 탑재해 차별화AI·자율주행 접목해 공기청정기 시장 확대
  • ▲ SK인텔릭스가 선보인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SK인텔릭스
    ▲ SK인텔릭스가 선보인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SK인텔릭스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공기청정기 업계는 사계절 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기상청은 전국이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오는 22일까지 황사가 이어져 공기질이 좋지 않다고 예보했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미립자 물질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제거하는 것이 주된 기능으로, 최근 악화되고 있는 공기질에 대응해 가정뿐만 아니라 상업 수요까지 함께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 간헐적으로 사용됐다면, 최근에는 사계절 상시 가전 수요로 변화하며 전체 시장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천식과 알레르기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실내 공기질 솔루션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업계에서는 개인화와 라이프스타일 변화, 실내 공기 오염원 증가 등에 대응해 제품을 세분화하고 고객 맞춤형으로 출시하는 모습이다.

    여과 효율성, 소음 감소, 스마트 모니터링 기능 등 기술적 개선을 넘어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기능을 결합하는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 ▲ 코웨이가 출시한 노블 제습공기청정기 ⓒ코웨이
    ▲ 코웨이가 출시한 노블 제습공기청정기 ⓒ코웨이

    최근 코웨이는 공기청정 기능에 온풍을 결합한 ‘히티브 온풍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며 복합 제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해당 제품은 세라믹 발열체를 탑재해 공기 정화와 함께 실내 온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코웨이는 앞서 공기청정기에 제습 기능을 더한 ‘노블 제습공기청정기’도 출시했다. 제습과 청정 기능을 하나로 결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하루 최대 21L의 제습 성능을 갖춰 장마철에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제습 성능을 탑재한 제품이 있다면, 영국의 청소기 브랜드로 알려진 다이슨은 공기청정에 가습 기능을 결합했다.

    실내 공기 질과 습도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해당 제품은 공기 정화와 함께 실내 전체 공기 순환을 유도하고 장시간 가습이 가능해 피부 가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냉·온풍 기능을 결합하거나 포름알데히드 제거 기능을 강화한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 공기청정기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경동나비엔 역시 공기청정과 환기, 제습 기능을 결합한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실내에서 환기를 하지 않아도 온도 변화 없이 습도만 조절하는 방식으로 사계절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 여름철 온도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 ▲ 다이슨이 출시한 휴미디파이+쿨 가습 공기청정기 ⓒ다이슨
    ▲ 다이슨이 출시한 휴미디파이+쿨 가습 공기청정기 ⓒ다이슨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공기질 관리 솔루션도 등장하고 있다. SK인텔릭스는 자율주행 기반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를 선보이며 고정형 제품의 틀을 깼다.

    나무엑스는 실내 오염원을 스스로 감지하고 이동하며 공기질을 개선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비접촉식 바이탈 사인 체크와 AI 음성 대화 기능을 통해 개인 맞춤형 관리까지 지원한다.

    향후에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산하 MIT 미디어랩과 KAIST, 연세대 등과 함께 웰니스 기술을 연구해 치매·우울증 조기 인지, 공기질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존 청정 기능을 기반으로 온도·습도·환기·건강 관리까지 결합한 전에 없는 차별화된 융복합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