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시공 주관…유럽·중동·아시아 공략 고삐SMR·원전 해체·핵연료 처리까지…원전 전주기 포트폴리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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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원자력 EPC 사업을 맡아 건설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모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체코 원전 사업을 계기로 글로벌 원자력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전 시공을 넘어 핵연료 제조시설, 가동원전 설비개선,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원전 해체, 소형모듈원자로(SMR)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며 원전 전 생애주기 분야에서 입지 강화에 나섰다.2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의 시공 주관사로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대우건설은 1991년 월성 3·4호기 주설비공사를 시작으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EPC 준공 등 30여개의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팀코리아의 시공 주관사로 활동해왔다.현지 밀착형 영업도 전개 중이다. 한-체 원전건설포럼 개최를 통해 약 600개 현지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2020년부터 운영 중인 프라하사무소를 거점으로 현지 기업·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이어가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19443 인증도 취득해 유럽 시장이 요구하는 안전·품질 기준에 대응하고 있다.대우건설은 원전 시공뿐 아니라 전주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EPC 전 과정을 수행했고 현재는 기장군 신형 연구로 건설의 주관사를 맡고 있다. 원전 핵연료 제조시설, 가동원전 설비개선,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분야까지 사업을 넓혔으며 월성 1호기 해체 설계 참여를 통해 원전 해체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 중이다. 2024년 한국수력원자력과 혁신형 SMR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5년 3월에는 한전KPS와 SMR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 초기부터 관련 투자에 참여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혁신형 SMR(i-SMR) 개발과 해외 SMR 사업 진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또한 차세대 원자로 분야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선진 SMR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2027년 말까지 진행 예정인 고온가스로(HTGR)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 중이다. 이 과제에서 방사선 방호와 방사성 폐기물 계통설계,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 계통설계 등을 맡고 있다.아울러 해외 확장 전략도 병행한다. 베트남의 원전 프로젝트 재개 움직임에 맞춰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과 사우디 등지에서도 한전 및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기존 해외사업단과 원자력사업단을 통합·확대한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신설해 사업 실행 체계도 정비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신규 국가 거점 확대를 통해 대형원전뿐 아니라 SMR,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 처리시설 등 신규 사업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