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어박스(MGB) 국내 조립·탑재 확인… 4년 반 만에 핵심 모듈 확보28년 출력 27%·이륙중량 15% 향상 목표… 차세대 헬기 확장 기대
-
- ▲ KAI는 회전익 항공기 동력전달장치 핵심 모듈인 주기어박스(MGB)의 국내 조립 및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회전익 항공기 핵심 부품인 동력전달장치 국산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KAI는 지난 21일 헬기 동력전달장치의 핵심 모듈인 주기어박스(MGB)를 국내에서 조립하고 수리온에 탑재해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주기어박스는 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을 로터로 전달하는 핵심 장치로, 회전익 항공기 기술 중 난도가 가장 높은 분야로 꼽힌다.이번 개발은 2021년 1단계 사업 착수 이후 약 4년 반 만에 성과다. 개발 과정에는 20여 개 국내외 협력사와 2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참여했다. 사업은 기술 자립, 성능·안전성 향상, 수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됐다.KAI는 기존 KUH-1 수리온 체계에 큰 변경 없이 주기어박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실제 탑재와 장착성을 확인했다. 이는 향후 성능개량 사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의미다.현재 KAI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협력해 동력전달장치 7개 모듈 전체 부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기어박스 조립과 기본 성능 시험도 병행하고 있다.KAI는 2028년까지 출력 27% 향상, 최대 이륙중량 15% 증가를 목표로 각종 시험평가를 수행한 뒤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창정비 주기와 수명도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국산 동력전달장치가 완성되면 수리온 성능개량뿐 아니라 산불진화 헬기의 물탱크 용량 확대, 유·무인 복합운용(MUM-T) 장비 탑재 확대 등 운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차세대 고속 중형헬기 등 신규 회전익 사업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종출 KAI 사장은 “기술 난도가 높은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해 협력사와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주기어박스 국내 개발 성공은 항공 핵심 기술 자립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