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 사임인적 분할 앞두고 역할 재편
  • ▲ 김동선 부사장.ⓒ(주)한화
    ▲ 김동선 부사장.ⓒ(주)한화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직을 사임했다. 그룹 인적 분할로 신설되는 테크·라이프 지주사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며 독자 노선에 속도를 낸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3월 31일 자로 ㈜한화에서 퇴사했다. 2024년 1월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에 선임된 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 다만 ㈜한화 지분 5.38%는 유지한다.

    이번 사임은 지배구조 개편안 확정에 따라 오너 3세들의 역할 분담의 결과로 보인다. 앞서 ㈜한화는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의 존속 법인과 ▲테크 ▲라이프 부문이 속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을 결의했다. 건설 부문은 존속 법인에 남게 되고 김 부사장이 이끄는 테크·라이프 부문은 신설 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에 속하게 되며 ㈜한화 내 역할이 분담됐다는 분석이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에너지·조선·방산, 차남 김동원 사장이 금융,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테크·라이프를 맡는 구도이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인적 분할과 신설 지주 설립을 추진 중인 만큼 관련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적 분할 절차 마무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주주 확정 기준일을 4월 23일에서 5월 29일로 변경한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7월 1일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일정 재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인적 분할과 별개로 최근 하이엔드 식음료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독자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