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亞에 첫 대공무기 수출하며 방공망 확장튀르키예 초계함에 탑재하며 신규 수출 모델 개척
  • ▲ 함대공유도탄 해궁 발사 장면 ⓒLIG D&A
    ▲ 함대공유도탄 해궁 발사 장면 ⓒLIG D&A
    LIG D&A가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1400억 규모의 함대공유도탄 ‘해궁’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LIG D&A와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2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방산전시회 ‘DSA 2026’에서 수출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계약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2029년 11월 30일까지이며, 정확한 수출 대수는 안보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LIG D&A가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맺은 첫 수출계약으로, 금액은 9400만 달러로 직전연도 매출 대비 3.26% 수준이다.

    해궁은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유도탄과 항공기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LIG D&A가 참여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방어유도탄이다.

    초고주파 레이다센서(RF)와 적외선 영상(IIR) 이중모드 탐색기가 적용돼 높은 정확도를 갖췄다.

    해궁은 튀르키예 방산기업 STM이 건조한 말레이시아 해군 연안초계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LIG D&A가 해외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수출에 성공한 사례로, 해외 수출 사업 추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은 함정 방어 유도무기인 해궁의 첫 해외 수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계약 금액 역시 적지 않은 규모라는 분석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인 말레이시아까지 수출 범위를 넓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다층 통합 방공 솔루션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LIG D&A는 중동 지역에 ‘천궁-II’를 수출하며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번 해궁 수출을 계기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이날 기준 LIG D&A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21% 오른 102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어 두 번째 ‘황제주’에 올랐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된 이후 2월 말 대비 주가가 100.39% 상승하며 방산 수혜주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LIG D&A 관계자는 “향후 단거리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과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K-방공벨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