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X 시장 선점 위해 31년까지 10조원 중장기 투자키로AII 인프라 부문에는 5조원, M&A·신성장동력 확보에 4조원 투자
  •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삼성SDS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삼성SDS
    삼성SDS가 인공지능 전환(AI AX)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향후 2031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단순한 IT 지원 역할을 넘어,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아우르는 ‘AI 풀스택(Full Stack)’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변화하는 AX 환경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기 위해 전략적 투자와 인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2031년까지 10조원의 중장기 투자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투자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집행된다.

    먼저 AI 인프라 부문에는 5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의 투자가 이뤄진다. 구미 AI 데이터센터 및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은 물론, 시장 수요에 맞춘 추가 데이터센터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GPU인 b300을 도입 서비스화 함으로써 급증하는 고성능 출원 서비스 쇼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큐리오사 AI와 협력해 국산 AI N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품화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최고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올가닉(Inorganic) 성장 부문에는 4조원이 공격적인 M&A와 지분 투자를 위해 할당됐다.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고, 제조·물류 현장의 피지컬 AI, 차세대 금융을 위한 디지털 자산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 AI 서비스 및 플랫폼 부문에 1조원을 투자한다. 자체 AI 플랫폼인 ‘패브릭스(FabriX)’와 솔루션 ‘브리티(Brity)’의 고도화, 산업별 특화 에이전트(Vertical Agent)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삼성SDS는 이번 투자 계획을 보다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로부터 약 1.2조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6년간의 양도 제한 조건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KKR은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SDS의 해외 M&A 기회를 발굴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대표는 “이번 10조 원 규모의 투자는 삼성SDS가 AI 중심 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확보된 재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SDS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8% 감소하고 매출액이 3조3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