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중심 해외 성장으로 유통·식품 실적 견인롯데타운 잠실 매출 5조 돌파 … 복합 플랫폼 효과호텔·면세 반등 속 화학 구조개편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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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에 위치한 롯테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롯데
롯데그룹이 핵심 사업군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한다.식품·유통·호텔 계열사를 중심으로 해외 성장과 국내 집객력 강화가 동시에 나타나며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이 진행되는 모습이다.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유통 부문은 동남아 시장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이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며 누적 방문객 3000만명,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프리미엄 F&B, 대형 팝업, 글로벌 브랜드 유치 등을 통해 현지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베트남은 롯데그룹이 공들이는 국가다. 실제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을 베트남으로 택했을 정도다.지난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하노이를 방문한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중심으로 백화점, 마트, 호텔 등 현지 주요 계열사의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운영 상황과 향후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롯데가 베트남에 무게를 두는 것은 정치적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한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인 데다 경제 성장과 소비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롯데마트는 베트남 15개, 인도네시아 48개 등 총 63개 점포를 운영하며 동남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K-푸드 중심 리뉴얼과 도·소매 결합 점포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으며, 김밥·떡볶이 등 즉석식품과 한국산 과일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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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계열사도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법인 통합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해외 자회사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영업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국내에서는 ‘롯데타운 잠실’이 핵심 축으로 작용한다. 롯데타운 잠실은 롯데백화점, 호텔, 월드 등 계열사 시너지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방문객은 6000만명에 달한다.특히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1~2025년 연평균 성장률 약 15%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출도 증가세로, 지난해 25% 성장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약 2배 확대됐다.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관광 수요가 확대되며 호텔·마트 등 연관 사업의 외국인 매출도 동반 성장했다. 시그니엘 서울의 외국인 투숙 객실 수 역시 40% 가까이 증가했다.호텔·면세 부문도 반등 흐름이다. 롯데호텔은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전 지역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롯데면세점은 구조 개선과 개별 관광객 중심 전략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한편 화학 부문은 구조 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NCC 통합과 사업 분할, 합병 등을 추진하며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롯데는 핵심 사업군 경쟁력 강화와 구조 개편을 병행하며 전 사업군에 걸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