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급감→방한 증가 … 중국인 관광객 일부 한국으로 이동5성급 71.4%·4성급 41.7% 증가 체감 … 중저가 숙소는 ‘체감 미미’FIT 중심 유입에 고급 숙소 선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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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한일령'(限日令)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 인천항 입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월 6일 인천 연수구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MSC 벨리시마호(17만t급) 승객 중국인 관광객 3000여명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중국 ‘한일령’ 이후 동아시아 관광 수요가 재편되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같은 변화는 국내 숙박 시장 전반이 아닌 4~5성급 호텔 중심으로 집중되는 ‘프리미엄 쏠림’ 양상을 보였다.2일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령 이후 방일 중국인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부 관광객이 한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됐다.2025년 12월 기준 방한 중국인 입국자는 39만4000명으로 방일(33만명)을 처음으로 역전했으며, 2026년 1~2월 기준 방한 수요는 9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방일 수요는 78만2000명으로 54% 급감했다.다만 이같은 ‘반사이익’에도 숙박업 전반의 체감도는 제한적이다.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중국인 예약 증가를 체감한 비율은 호텔 28.3%, 모텔 10.4%로 나타났다. 특히 모텔은 ‘변화 없음’ 또는 ‘체감하지 못함’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해, 수요 유입 효과가 일부 업종에 국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
- ▲ 호텔 성급별 중국인 예약 증가 체감 비율ⓒ야놀자리서치
수요 집중은 호텔 등급별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1~2성급 호텔의 증가 체감 비율은 각각 11.0%, 8.0%에 그친 반면, 4성급은 41.7%, 5성급은 71.4%로 크게 높았다.특히 5성급 호텔은 업주 10명 중 7명 이상이 중국인 예약 증가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나, 한일령 이후 유입된 관광 수요가 고급 숙소로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지역별로는 부산(39.1%), 서울(35.6%), 인천(30.0%) 등 주요 관광지 및 수도권에서 체감도가 높았다.특히 인천(60.0%), 부산(46.2%), 서울(45.8%) 등 공항·항만 인접 지역 호텔에서 증가 체감이 두드러졌다. 반면 강원, 경남·울산 등은 체감률이 낮아 관광 인프라와 접근성에 따라 수요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유형 역시 변화했다.중국인 예약 증가를 체감한 숙박업주 중 76.0%가 개별 자유여행객(FIT)을 주요 유형으로 꼽았으며, 단체 관광(8.0%)이나 비즈니스 수요(10.0%)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이는 최근 방한 중국인 관광이 소규모·개별 중심으로 재편되며, 고품질 숙박을 선호하는 소비 패턴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보고서는 다만 “이번 결과는 춘절이 포함된 1분기 성수기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이라며 “한일령의 순수 효과로 단정하기보다는 향후 추가 분기 데이터를 통해 추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