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86㎞…2019년말 기준 사업비 4조6084억현대건설 지장물 이설·펜스 설치에 인력·장비 투입
  • ▲ GTX-C 노선도. ⓒ현대건설
    ▲ GTX-C 노선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민간투자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지난 1일 대한상사중재원이 GTX-C 총사업비 일부 증액을 결정하면서 사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은 데 따른 것이다.

    30일 현대건설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날부터 GTX-C 현장에 지장물 이설과 펜스 설치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연내에 재원 조달을 마무리한 뒤 본공사를 추진해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릴 방침이다.

    GTX-C는 경기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해 청량리, 삼성역을 지나 경기 수원역을 잇는 총연장 86.46㎞의 광역급행철도다. 총사업비는 2019년 말 기준 4조6084억원으로 책정됐다.

    2023년 12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2021~2022년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급등한 공사비가 반영되지 않아 사업시행자인 지티엑스씨 주식회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계약 체결이 불발됐다.

    그간 현대건설 컨소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는 공사지 증액 여부를 대한상사중재원 중재를 거쳐 합의하기로 했고 이후 4개월만에 판정 결과가 나왔다. 중재원 판정은 대법원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낸다.

    공사비 증액 규모는 아직 공개되기 전이며 수천억원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16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해당 프로젝트의 주간사로서 총 6개 공구 가운데 1·3·4공구 시공을 담당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덕정에서 삼성역, 수원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 이동할 수 있다.

    통상 GTX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 공간에 직선화된 선로를 구축해 지하철 대비 3~4배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특히 GTX-C는 수도권을 남북으로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 한강과 업무 핵심 지역을 관통하고, 수도권 이동 효율을 고려해 정거장 14개소를 기존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 중심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공사 난도가 매우 높다.

    이에 현대건설은 대심도 터널 공사 안전성과 기존 인프라 간섭 문제, 지하공간 내 개방감 극대화 및 최적 환승 편의 등을 설계 단계부터 신경을 썼다.

    특히 국내외 터널 공사에서 다년간 쌓은 시공 경험과 고밀도 지반조사 등을 통해 도심지 공사 신뢰를 높였다. 아울러 실드 TBM과 그리퍼 TBM, 고성능 로드헤더 같은 첨단 기계식 터널 굴착 공법을 맞춤형으로 적용해 공사 안전과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