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개발 위성 발사 성공해 뉴 스페이스 전환설계부터 시험까지 원스톱 체계 확보 목표발사체부터 데이터 서비스까지 전 주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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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가 개발한 차세대 중형 위성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위성 개발을 넘어 발사·운영·데이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기존 방산사업에 더해 우주사업 전반에 걸친 사업 구조 구축에 나서며 성장 동력을 다변화 한다는 계획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발사된 위성은 약 1시간 후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교신하며 주요 시스템의 정상 작동도 확인됐다.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고해상도 전자광학 탑재체를 기반으로 국토 관리와 재난 대응 등 공공 수요 대응을 위한 정밀 지상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고도 약 498㎞ 궤도에서 초기 운영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이번 발사는 단순 위성 발사를 넘어 민간 주도의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500㎏급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KAI가 독자 개발한 첫 위성으로, 정부 중심의 위성 개발 체계가 업체 중심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KAI는 기존 항공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주사업에서 강점을 보이며, 위성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내재화해 ‘원스톱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다목적실용위성부터 정지궤도 위성, 군 정찰위성까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을 축적했고, 표준화된 중형위성 플랫폼을 통해 비용과 개발 기간을 줄이는 구조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는 민간 최초로 4톤급 대형 열진공 챔버를 구축해 소형부터 대형 위성까지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까지 확보하면 설계부터 제작, 환경시험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우주센터’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또한 항공기와 위성을 동시에 개발·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항공기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한 패키지형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사업 확장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KAI는 발사체 기술, 지상국 구축, 위성 운영, 데이터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업 참여를 통해 발사체 관련 기술을 축적하며 향후 발사 서비스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이와 함께 차세대중형위성 표준플랫폼을 기반으로 중동과 남미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 사업화도 추진한다.업체 주도의 저비용·다목적 중형위성 개발을 통해 글로벌 위성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높은 국산화 비중과 표준화된 플랫폼을 통해 개발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 항공기 수출 네트워크와 연계해 사우디·페루·인도네시아 등으로 패키지형 수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궁극적으로는 위성 개발부터 발사, 운영, 데이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밸류체인’ 구축이 목표다.글로벌 우주 산업이 인프라 중심의 업스트림에서 서비스 중심의 다운스트림으로 확장되는 변화 속에서 위성 수출과 양산 사업 기반을 확대해 글로벌 우주시장에서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KAI 관계자는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 전환 속에서 중형위성 플랫폼을 수출 가능한 단계로 발전시켜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