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엔진 국산화·조선 세계 1위 이끌어
  • 현대중공업의 성장을 이끈 김형벽 전 현대중공업 회장이 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2세.

    4일 유족에 따르면 193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고인은 서울대 공대 기계과를 졸업한 뒤 1967년 현대건설에 입사, 1973년 울산조선소를 만든 뒤 현대중공업으로 옮겼다. 이후 1979년 초대 총괄생산부장으로서 선박용 디젤엔진 국산화를 이끌었다.

    1982~1989년에는 현대엔진공업 사장으로서 선박용 엔진 분야 세계 1위 달성을 주도했고, 이후 1990∼1993년 현대중장비산업 사장을 거쳐 1994년 현대중공업 중장비사업본부·엔진사업본부 사장, 1998년 대표이사 사장, 1999∼2003년 회장으로서 현대중공업을 이끌었다.

    1998∼2004년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 회장, 1998∼2003년 한국조선공업협회 회장으로도 활약했다. 2006년에는 서울대와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 포함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5일 오전 6시 20분이다. 김영희·영주·영경·혜원·경화 씨 부친상, 송종국·김윤규·하정복·안준용·김지완 씨 장인상. 02-301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