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 출점CU 540여개·GS25 280여개 운영젊은 소비층·한류 수요에 식품업계 진출도 속도
  • ▲ 노브랜드 ⓒ이마트
    ▲ 노브랜드 ⓒ이마트
    유통업계가 몽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힌 데 이어 자체상표(PB), 베이커리, 식음료,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진출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몽골은 인구 약 350만명 규모의 비교적 작은 시장이지만,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이하인 젊은 인구 구조를 갖춘 신흥 소비시장으로 꼽힌다.

    한류 확산과 함께 K뷰티·K푸드 등 한국 소비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대몽골 화장품 수출은 2023년 3100만달러에서 2024년 3700만달러, 2025년 4500만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라면과 스낵, 조미김 등 식품 수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이마트는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을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몽골 이마트에서 검증된 노브랜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문점 사업까지 확장해 현지 시장 내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올해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 3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후 2028년까지 15개점으로 확대하고 노브랜드 전용 물류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장기적으로는 10년 내 50개점까지 출점을 늘린다는 목표다.

    이번 진출은 몽골 현지에서 확인된 노브랜드 수요가 바탕이 됐다. 이마트는 2016년 몽골에 처음 진출한 이후 점포를 꾸준히 확대해 현재 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 하루 평균 방문객이 3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현지 핵심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

    특히 노브랜드는 몽골 이마트 성장의 주요 축으로 꼽힌다. 현재 몽골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노브랜드 상품은 약 800여종에 달한다. 지난해 한 해에만 치즈 스낵 5만개, 비스킷 10만개, 주스류 400t이 팔렸다. 노브랜드 매출도 2016년 진출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편의점업계는 이미 몽골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점포망을 구축한 상태다. CU는 몽골에서 5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GF리테일은 2018년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에 진출한 뒤 현지 유통업체 프리미엄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점포망을 확대해왔다.

    GS25도 몽골에서 2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몽골에 진출한 이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출점을 이어가며 현지 편의점 시장 내 입지를 넓혔다. 몽골 편의점 시장이 커지면서 한국식 즉석식품과 간편식, PB 상품 등을 앞세운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식품·프랜차이즈의 몽골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2016년 몽골에 진출한 이후 10년 동안 케이크 누적 판매량 170만개를 넘어섰다. 현지 기업 아티산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말 기준 몽골에서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크러시는 지난해 몽골 수출액이 전년보다 약 90%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4년 크러시를 앞세워 몽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현지 대형마트와 이마트, GS25, CU 등 한국계 판매 채널에 입점하며 유통망을 넓혀왔다. 현재 크러시는 몽골 편의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2000여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다.

    남양유업도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을 몽골 주요 대형마트 체인에 입점시키며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테이크핏은 지난해 11월부터 몽골 헬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먼저 유통된 바 있다. 메가MGC커피도 2024년 5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연 뒤 현지 매장을 8호점까지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