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절반 감소 … 손익 구조 재편 본격화인력 15% 슬림화 … 비용 구조 다이어트1분기 역대 최고 매출 … 하반기 성장 가속화2115억원 실탄 확보 … 자체 동력 도약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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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닛 로고.ⓒ루닛
루닛이 수익성 전환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1분기 현금 영업(EBITDA) 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며 연간 흑자전환 목표에 현실감이 더해졌다.매출 성장과 비용 구조 개선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루닛은 '외부 자본 의존형'에서 '자체 동력 성장형'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루닛이 지난 12일 공시한 올해 1분기 실적의 핵심은 내실 개선이 확인됐다는 것이다.실제 회사의 1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208억200만원에서 135억9300만원으로 약 35% 줄었다. EBITDA 적자도 같은 기간 148억9800만원에서 68억1900만원으로 약 54% 축소됐다.이에 영업손실률과 EBITDA 손실률도 각각 52%p, 49%p 개선됐다.루닛은 올해 1월 유상증자 발표와 주주서한을 통해 '2026년 EBITDA 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1분기 실적은 이 목표가 실제 궤도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수익성 개선은 단순히 매출이 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루닛은 작년 하반기 조직 슬림화를 단행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임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하며 인건비가 줄었다. 연구개발(R&D)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2억원 감소했다.회사 관계자는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손실 구조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며 "조직 재편과 자원 재배분의 성과가 숫자로 가시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비용 구조가 가벼워진 가운데 외형 성장세도 흔들림 없이 이어졌다. 1분기 매출액은 239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97%에 달했다. 사실상 매출의 대부분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했다.특히 의료AI 사업은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루닛도 지난해 1분기 192억원에서 4분기 265억원으로 분기별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올해 1분기의 경우 전년 대비 25%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연간 성장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또 루닛은 지난 4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104.7%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약 2115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유상증자 직후 처음 공개되는 성과 지표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1분기에 입증된 수익성 개선 흐름에 대규모 자금 확보가 결합되면 추가 외부 조달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동력으로 성장하는 구조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장에 효율적으로 투입하는 한편 2026년을 루닛이 외부 자본에 기대지 않고 자체 동력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