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영업이익 2691억, 전년비 56% 급감글로벌 운임 뛰는데 … 1분기엔 시차 타격운임 상승효과마저 치솟는 유류비에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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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HMM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해운업계가 고유가 장기화 전망에 직면하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해상운임은 상승세지만 연료비가 오르며 운임 상승효과를 못 보고 있기 때문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7187억원, 영업이익 26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56% 급감했다.실적 부진은 평균 운임률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탓이다. HMM은 1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작년 동기 대비 14.5% 하락했고 미주 노선 운임이 약 37.6% 하락했다고 밝혔다.중동전쟁 여파로 글로벌 해상운임은 상승세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월 중동 사태 발발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5월 둘째 주 SCFI는 1분기 평균 대비 30%, 전년 동월 대비 21%나 상승했다. 그러나 운임 상승세에도 해운업계는 웃지 못하고 있다. 유류비의 상승이 운임 상승효과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14일 Ship & Bunker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제 선박유 가격 기준인 싱가포르 초저유황유(VLSFO)는 톤당 840달러까지 치솟았다. 한때 VLSFO 가격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톤당 1120.50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유가 역시 13일 기준 브렌트유 105.63달러, WTI101.02달러로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초고유가 상태다.증권가도 우려를 표했다. iM증권은 "HMM은 비용 구조상 매출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5~16% 수준이므로 평균 유류비가 50% 상승하면 2분기 매출원가가 대략 1500여억원 늘어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올라간 유류비를 화주에게 온전히 전가하지 못하여 스팟운임 상승분만큼 수익성이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유가 국면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기록적인 석유 재고 감소로 인해 유가 급등세가 꺾이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 세계 석유 공급 감소 규모가 하루 1280만 배럴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고유가 장기화 국면에서 HMM은 급증하는 유류비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유류 할증료를 적극 도입하는 등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