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서 김재겸 대표 해임안 부결 … 태광산업 요청으로 소집태광산업, 직무집행정지 가처분·해임 소송 등 법적 대응 검토내부거래 승인 절차 두고 양측 공방 … 지배구조 갈등 법정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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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홈쇼핑 사옥 전경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경영권을 둘러싼 주주 간 공방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대 주주 태광산업이 제안한 김재겸 대표 해임안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부결됐지만 태광산업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과 해임 소송 등 추가 대응을 예고하면서 내부거래 절차 논란은 법정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다.1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 해임안은 부결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롯데홈쇼핑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롯데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사전 승인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특히 지난 1월 이사회에서 계열사 간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통과되지 않았음에도 관련 거래가 이어졌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김 대표 해임안을 냈다.
반면 롯데홈쇼핑은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거래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이어져 온 기존 사업 구조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사안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별도 조사 없이 종결됐다는 설명도 내놨다.
롯데홈쇼핑은 임시주총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일부 주주의 요청으로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해임안은 부결됐다"며 "회사는 주주의 권리 행사를 존중하며 주주 역시 책임 있는 자세로 결과를 수용하고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태광산업은 이번 주총 결과와 별개로 김 대표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해임 청구 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홈쇼핑과 태광산업의 갈등은 올해 초 내부거래 승인 안건을 둘러싼 이견에서 본격화됐다. 지난 1월 롯데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태광산업 반대로 이사회에서 부결된 이후 양측은 계열사 거래의 적정성과 이사회 운영을 두고 공방을 이어왔다.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물류 계약과 상품 편성 등에서 롯데그룹 계열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롯데홈쇼핑은 정상 거래라며 맞서왔다. 지난 정기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 구도가 롯데 측에 유리하게 재편되자 태광산업은 김 대표 해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