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매출 9919억원, 전년 대비 4.7% 증가북미 OCTG 판가 하락·중동 지정학 리스크 부담2분기 이후 판가 상승·프로젝트 매출 반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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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제강지주 CI.ⓒ세아그룹
세아제강지주가 북미 오일·가스 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을 늘렸지만 수익성 방어에는 실패했다. 북미 유정용 강관(OCTG) 판가 하락과 중동 물류 차질, 원재료 조달 지연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다.세아제강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919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9470억원보다 4.7%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50억원에서 59.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 줄었다.매출 증가는 북미 에너지 시장이 이끌었다. 국내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북미 오일·가스 시장향 에너지용 강관 판매가 늘며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다만 북미 OCTG 시장 내 경쟁 심화로 판가가 하락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세아스틸 UAE 등 중동 생산법인의 물류와 원재료 조달도 지연됐다. 국내 법인의 수익성 회복이 늦어진 점도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은 개선됐다. 세아제강지주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 8642억원보다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192억원 대비 38.6% 늘었다. 북미 판매 확대와 국내 주요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주력 자회사인 세아제강은 별도 기준으로 매출 4159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으로 1.1% 늘었다.세아제강의 매출 증가는 프로젝트 물량이 견인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등 납품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됐다. 북미 LNG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량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반면 미국 철강 관세 부과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해 매출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익성 중심의 전략적 판매가 반영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131.6% 증가했다.세아제강지주는 2분기 이후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북미 에너지 시장은 통상 이슈와 공급망 재편에 따른 변동성이 남아 있지만 오일·가스 프로젝트 신규 수요와 재고 확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내 판가 상승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 에너지용 강관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미국 생산법인인 세아스틸 USA는 생산 설비 최적화와 공정 고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동에서는 원재료 조달과 선적 지연이 이어지고 있지만 오일·가스와 LNG 인프라 투자 수요가 견조한 만큼 물류 정상화 이후 주요 프로젝트 수요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국내 사업은 건설 경기 부진이 부담으로 남아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연간 계약 확대와 글로벌 LNG 프로젝트 수주, 제품 단가 인상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기수주한 신안우이 해상풍력,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등 프로젝트의 안정적 납품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에너지 전환 수요도 중장기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LNG와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수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관련 강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내부식합금(CRA) 강관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성 제품 판매도 확대한다.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을 맡은 세아윈드는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다. 생산능력을 기존 24만톤에서 40만톤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램프업 단계에 들어갔다. 영국 정부의 해상풍력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연내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서고, 뱅가드 프로젝트 수주 물량 납품과 대형 프로젝트 수주 대응에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