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류 한국·미국 동시 출원은 이번이 처음누룽지 기반 스낵·곡물 간식류 전반 포함"브랜드 선점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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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조선누룽지’ 상표권을 한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출원했다. 삼양식품이 스낵류 제품 상표권을 한미 양국에서 동시에 선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4월 27일 키프리스에 ‘조선누룽지’ 상표를 출원했다.국내 출원 기준 상품분류는 제30류로 ▲건조조리된 밥 ▲곡물가공식품 ▲곡물을 주원료로 한 스낵식품 ▲누룽지과자 ▲누룽지튀김 ▲쌀을 주원료로 한 스낵식품 등이 포함됐다.단순 라면 브랜드보다는 누룽지 기반 스낵과 곡물 간식 제품군 전반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이어 5월 1일에는 미국특허청(USPTO)에도 영문명인 ‘CHOSUN NURUNGJI’를 출원했다. 삼양식품은 USPTO에 ‘Chosun’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Land of the morning calm), ‘Nurunggi’를 그을린 밥(Scorched rice)로 기재했다.이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한국 전통 식문화 이미지를 브랜드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USPTO에서도 상품 분류는 ‘Class 030’, 한국의 제30류와 동일하다. 해당 분류에는 쌀을 주재료로 한 스낵이나 과자, 쌀 기반 스낵 식품 등이 포함된다.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출원한 상표권 분류를 볼 때 향후 글로벌 스낵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현재 미국 시장에서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실제로 삼양아메리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850억원으로 전체 해외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비중(36%)를 넘어선 수치다.삼양아메리카가 2023년 연간 매출이 75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여 만에 급격하게 성장한 것.일각에서는 누룽지 스낵이 향후 불닭볶음면과 함께 즐기는 보완형 제품군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누룽지의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 특성상, 강한 매운맛을 완화하는 이른바 스파이스 브레이커(Spice breaker) 역할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이미 동아시아 문화에서는 누룽지나 죽, 볶음밥 등 곡물 기반음식을 활용해 매운 맛을 완화하는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이미 삼양식품이 지난해 미국에서 같은 제30류로 ‘Spice-Breaker’라는 상표권을 등록한 것도 해석에 힘이 실린다.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제품이나 사업 계획은 없다”면서 “브랜드 선점 차원의 상표 출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