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북미 미니LED TV 시장 1위 탈환, 할인 프로모션 총공세대형 TV 교체 수요 지속, TV 사업 수익성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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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OLED TV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북중미 월드컵이 글로벌 TV 교체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 미니 발광다이오드(미니LED) TV 시장에서 중국 하이센스를 제치고 선두를 되찾았고, LG전자는 초프리미엄 올레드(OLED) TV와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월드컵을 계기로 대형 TV 수요가 살아나면서 양사의 TV 사업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30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CE(생활가전)·VD(영상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은 2025년 2000억원 적자에서 올해 2710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내년에는 717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대형 TV 교체 수요가 살아난 데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LG전자도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증권가는 MS사업본부 영업이익이 2025년 751억원 적자에서 올해 360억원 흑자로 돌아선 뒤 내년에는 254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이 같은 기대감은 시장 점유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미 미니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하이센스(27%)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하이센스가 32%의 점유율로 삼성전자(31%)를 근소하게 앞섰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삼성전자가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미니LED TV는 기존 LCD TV보다 광원 크기를 10분의 1 미만으로 줄여 밝기와 명암비를 높인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삼성전자와 하이센스의 경쟁은 분기마다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치열하다. 지난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와 하이센스의 점유율이 각각 37%, 29%였지만 3분기에는 22%, 36%로 역전되기도 했다.업계는 6~7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이 올해 TV 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월드컵이 대형 TV 구매를 자극하면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월드컵 수요 선점을 위해 AI 기능과 콘텐츠,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피파+(FIFA+)'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경기 장면을 최적화하는 'AI 사커 모드 프로'와 비전 AI 기능을 적용했다. 여기에 최대 1500달러 규모의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공격적인 판매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제품군도 확대했다. 프리미엄 마이크로 RGB TV와 보급형 미니LED TV를 함께 앞세워 다양한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이에 맞서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하이센스는 RGB 미니LED TV와 U7 시리즈를 월드컵 일정에 맞춰 출시했다. 기존에는 약 3만달러의 116인치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했던 RGB 미니LED 기술을 55~100인치 제품군으로 확대하며 프리미엄 기술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대화면 전략도 지속하고 있어 삼성전자에는 여전히 강력한 경쟁 상대로 평가된다.LG전자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두께 0.9㎝대의 무선 월페이퍼 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를 출시하며 초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신제품에는 세계 최초 '진정한 무선 저지연 비전' 인증을 받은 무선 전송 기술과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AI 컨시어지, AI 서치, AI 챗봇 등 다양한 AI 기능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시장 지배력도 이어가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0.5%, 매출 기준 47.7%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월드컵을 계기로 늘어난 대형 TV 교체 수요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 TV 사업의 실적 개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와 콘텐츠, 프리미엄 화질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며 "월드컵을 계기로 늘어난 대형 TV 교체 수요가 하반기까지 이어질지가 실적 개선 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