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공격적인 행보 추진케이조선·예별손보 등 인수전서 고배현재 KDB생명 인수에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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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그룹이 M&A 인수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태광그룹
태광그룹이 M&A(인수·합병)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연달아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공격적 행보가 주춤한 상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올해 초 애경산업, 동성제약 인수를 성사시켰다. 지난 2024년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기존 석유, 화학 분야 위주에서 탈피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태광그룹은 이후 후속 행보를 야심차게 시도하고 있지만 결실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에 이어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인수전에서 연이어 분루(憤淚)를 삼켰다.특히 최근 예별손보 인수전에서 예금보험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에 OK금융그룹을 선정했다. 예보는 법령상 인수 요건 사전심사, 자금지원요청액 평가, 계약이행능력 평가를 실시한 결과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태광그룹 등 다수의 후보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1조5000억원 이상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OK금융그룹은 예보 지원한도인 1조1500억원 이내를 제시한 것이 승패를 좌우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태광그룹은 KDB생명 인수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태광그룹 계열 흥국생명과 KDB생명의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KDB생명을 인수한다면 생보업계 6위로 뛰어 오르기 때문이다.또한 이호진 전(前) 회장이 이달부터 KOVO(한국배구연맹) 총재로 임기를 시작한 것도 변수로 꼽힌다. 이 전 회장의 그룹 경영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M&A가 성사된다면 재계에서 존재감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하지만 KDB생명 인수전도 녹록지 않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흥국생명 외에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한국금융투자 등 메인 플레이어들이 뛰어들었기 때문이다.한편, 태광그룹이 최근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태광산업의 2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동을 걸고 있다.앞서 태광그룹은 이달 2일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2030년 매출 5조원, ROE(자기자본이익률) 8%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사업 확대는 물론 뷰티, 헬스케어, 첨단소재 분야를 대상으로 한 전략적 M&A를 추진하며, 자사주를 활용해 투자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해 트러스톤 측은 “태광산업 주가가 순자산 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된 상황에서 자사주를 M&A 교환수단으로 쓰면 주주 자산을 헐값에 넘기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