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담당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기소개서 속 '비장의 한 마디'은 무엇일까?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4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5%가 ‘호감 또는 비호감 인상을 주는 자기소개서 문장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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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의 인상을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호감적인 인상을 받았던 문장(복수응답)은 ‘(이 회사·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가 48.5%로 1위를 차지해 최근 기업들이 맞춤형 인재를 선호하면서 지원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충성심을 엿볼 수 있는 문장에 좋은 인상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27.1%), ‘~했지만~을 통해 극복했습니다’(23.9%),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22.1%), ‘몇 년 후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20.1%) 순이었다. 이외에도 ‘친구가 많고 대인관계가 좋은 편입니다’(18.8%) ‘~한 경험을 통해 ~을 키웠습니다’(17.8%) 등이 있었다.

    비호감형 문장(복수응답)으로는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가 71.1%로 가장 많았다. ‘뽑아만 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48.0%), ‘귀사라는 단어가 반복되는 문장’(35.9%) 등과 같은 목표나 지원회사가 분명하지 않은 막무가내식 표현도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솔직히 말씀 드리면~’(31.7%), ‘저는·나는으로 시작되는 문장반복’(27.4%), ‘학창시절 결석 한 번 없이 성실하게 생활했으며~’(22.1%), ‘귀사를 통해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14.1%) 순이었다.
     
    한편, 전체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합격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자기소개서항목’을 물어본 결과, 59.6%가 ‘사회경험 및 경력사항’을 꼽았다. ‘입사동기 및 포부’(14.9%), ‘성장과정’(7.3%), ‘생활신조’(6.4%)가 그 뒤를 이었으며 ‘성격의 장·단점’(5.0%), ‘학창시절’(2.6%), ‘감명 깊게 읽은 책’(2.4%) 등이 있었다.
     
    자기소개서 한 부를 검토하는 시간은 평균 2분 52초로 집계돼 3분 내외로 서류전형 당락이 좌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2분 이내’가 2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2~3분 이내’(20.0%), ‘30초~1분’(11.4%), ‘30초 이내’(10.1%) 순이었다.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에 대한 신뢰도(5점 만점)는 평균 3.5점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신뢰한다(4점)’가 51.4%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3점)’(24.6%),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2점)’(11.9%),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1점)’(8.6%), ‘전적으로 신뢰한다(5점)’(3.5%)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