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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새만금 투자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단 이병국 단장과 삼성 고위 관계자, 정헌율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은 이날 오후 총리실에서 '삼성의 새만금 투자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는 삼성이 2021년부터 1단계로 7조 6천억 원을 들여 새만금지구(11.5㎢)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난 4월 이후 첫 '만남'이다.
이날 논의에서는 총리실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TF를 구성해 새만금 투자와 관련한 업무 협의를 전담하기로 했다.
전북도 역시 '삼성 투자 지원계(가칭)'를 신설해 행정적 업무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총리실과 삼성, 전북도는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어 분기마다 투자와 관련한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처럼 중앙정부와 삼성의 행보가 빨라지자 전북도는 실제 투자 시기가 애초 2021년에서 2015년 전후로 5년 안팎 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비키로 했다.
전북도는 우선 새만금 매립에 필요한 매립토를 운반 비용이 많이 드는 외해 대신 새만금 인근의 만경강ㆍ동진강에서 조달해 분양단가를 낮출 계획이다.
삼성은 2021년부터 20년간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새만금지구 11.5㎢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이는 삼성이 평택 고덕신도시에 조성하려는 산업단지의 3배,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의 30배, 일반 농공단지 70개와 맞먹는 규모로 단일기업으로는 최대다.
전북도는 "삼성의 조기 투자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필요한 행정적 대비에 나설 것"이라며 "삼성의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본격화하면 단기적으로 2만여 명의 고용 효과와 연간 600억 원 이상의 세수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