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노펙, 중국 에틸렌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하반기부터 에틸렌 등 총 250만t 유화제품 본격 생산
  • ▲ ▲ 우한 공장 전경.
    ▲ ▲ 우한 공장 전경.



    최태원 <SK> 회장이 뚝심있게 펼쳐온,
    [차이나 인사이더]의 일환인,
    [우한 프로젝트]가 드디어 빛을 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SK 종합화학>이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과,
    [우한 에틸렌 합작법인] 설립 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합작사업은 양사가 최근,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에 완공한 나프타분해설비(NCC) 등에서,
    에틸렌을 비롯해 총 연산 약 250만톤의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3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SK>와 <시노펙>이 [35 대 65 비율]로 설립된 합작법인은,
    중국 상무부 비준을 거친 후,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한 공장은
    연산 에틸렌 기준 80만t을 비롯해,
    [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리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각각 60만t, 40만t 등 약 250만t의 각종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에틸렌은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온 나프타를 분해해 만들며,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등,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쓰인다.

    이번 사업은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기업이 성사시킨 석유 화학 합작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로,
    <SK> 그룹의 중국사업 중 최대 성과로 꼽힌다.

     

    이날 합작법인 서명식에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왕티엔푸(王天普) <시노펙> 총경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시노펙> 최고경영진과 10차례 이상 면담을 갖는 등,
    사업을 진두 지휘 해왔다.


    "<SK>는 7년간 공들인 [우한 프로젝트] 성사로,
    중국에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 진출 등 부대 효과도 기대된다."

       - 김정기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



    ◆ 추진 경과


    2005년 : 시노펙, 중국 정부에 우한 프로젝트 비준 신청
    2006년 4월 : SK-시노펙 간 합작 검토의사 교환
    2007년 12월 : 우한 에틸렌 공장(NCC) 착공
    2011년 5월 : SK종합화학, 중국 정부에 합작법인(JV) 참여 신청
    2011년 12월 : 시노펙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 체결
    2013년  2월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승인
    2013년  5월 : 중국 국무원 승인
    2013년  6월 : 합작법인 설립계약(Joint Venture Agreement, JVA)
    2013년 7월 ~   : 중국 상무부 비준 및 합작 법인(JV) 설립, 상업생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