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기업, [장학사업·지역사회지원] 등 올 750억원 투입대한상의-중국국제무역촉진위, [박근혜 대통령 초청 한-중 비즈니스 포럼]박 대통령, "양국 경제 핵심가치는 [창의성]…타국 모범 되는 FTA 위한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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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북경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 북경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등 23개 중국진출기업들이
    올해 총 75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에 나서는 등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92년 국교를 맺은 이래
    수교 첫해 63억달러였던 양국간 교역액은
    지난해 2,100억달러로 33배 성장한 만큼,
    현지화를 위해 사회적책임분야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1년 기준 전체 매출액 중 중국 비중이
    23조1,000억원으로 14%를 차지한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 5개의 공장을 운영중이며, 현재 6번째 공장 건설중이다.


    또 중국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4공장 건설 필요성이 제기된 상태다.

     

    <SK>의 경우 <SK종합화학>을 통해 중국 석유화학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그동안 산유국인 중동지역 업체들을 제외하면,
    아시아 업체가 중국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LG화학>의 중국 비중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28일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71명의 방중 경제사절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북경 조어대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중국 측에서는 <완지페이(萬季飛)>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황커씽(黄克兴)> 칭다오맥주유한공사(青岛啤酒股份有限公司) 총재,
    <장위량(張玉良)> 상하이녹지그룹(绿地控股集团) 총재,
    <우궈띠(吴国迪)> 중국국제에너지그룹(中国国际能源集团) 집행주석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기조연설이다.

    "한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제협력분야 확대 등 [질적성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중국의 [신흥산업 육성]과
    한국의 [창조경제]는,
    양국 모두 창조와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삼은 것으로,
    서로가 가진 장점을 살린다면 호혜적 결과가 도출될 것이다."

    "한중 간 안정적인 교역구조를 만들기 위해
    가공무역에서 서로의 내수시장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노력을 전개해야한다.


    한중 협력확대 성과가 지속되고
    다른 나라에 모범이 되는 FTA를 타결해나가기 위해
    중국정부 및 기업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이날 포럼에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은
    중국 내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해,
    올 한해 동안 4억300만위안(한화 약 75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결정했다.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CSR현황 및 계획]에 따르면
    [삼성 1억5200만위안],
    [이랜드 1억3000만위안],
    [현대기아차 3천844만위안],
    [LG전자 2천38만위안],
    [SK 1천658만위안] 등,
    23개사가 총4억327만 위안에 달하는 예산을,
    [장학사업]과 [자선단체 기부], [지역사회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원기> 중국한국상회 회장의 설명이다.

    "중국정부가 성장일변도의 경제정책에서 탈피해
    [복지]와
    [분배]를 강화하고 나섬에 따라,
    최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내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부분에서
    현지기업이나 다른 외국기업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한국기업들의 투자계획은,
    향후 [인식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등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우선 <삼성>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중국 강소성 소주시와
    산시성 시안시에 디스플레이 공장과 반도체 공장을 건설중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는
    시안 [반도체 공장]은,
    [차세대 10나노급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으로,
    오는 2014년까지 23억달러가 투입되며 단계적으로 총 70억달러가 투자된다.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 반도체 공장 건설은
    국내외 균형 있는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되며,
    160여개 국내외 협력사와 함께 진출하는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동반성장]이 확대됨을 의미한다.

    내년 가동을 위해 공사가 한창이며, 현재 공정율은 35% 수준이다." 

     
    <LG화학>의 경우 전체 매출의 40%를 중국에서 거둬 들인다.
    지난해 기준 23조3,000억원중 9조3,200억원이 중국 매출이다.

     

    지난 1995년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중국 [텐진]에 생산 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현재는 [중국지주회사]를 비롯해 1개의 판매법인과,
    9개의 생산법인 등 총 11개의 현지 법인을 운영중이다.

     

  • ▲ 최태원 회장의 뚝심으로 7년만에 결실을 맺은 [우한 프로젝트]
    ▲ 최태원 회장의 뚝심으로 7년만에 결실을 맺은 [우한 프로젝트]

    <SK> 역시 <SK종합화학>을 통해
    산유국인 중동지역을 제외한 아시아기업 최초로,
    중국 석유화학플랜트 분야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중국의 경우 [원유]나,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일부 서구 [메이저 회사]와만
    에틸렌(기초유분) 합작사업 참여를 선별해 허용해 왔다.

     

    일명 [우한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그동안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한다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뚝심 있게 펼쳐온 최태원 회장의 집념이 일궈낸 대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2006년 시노펙(Sinopec) CEO와
    합작 추진에 합의한 이후,
    10여차례 중국 정부 및 시노펙 관계자를 면담하는 등,
    사업 추진을 진두 지휘해 왔었다.

    아울러 <SK종합화학>은
    지난 2004년 연산 6만t 규모의 [상하이 용제공장]을 합작 설립한 데 이어,
    올초 20만t 규모의 [충칭 부탄디올(BDO)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합작법인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 상태다.

     

    <SK>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중국 에틸렌 공장 합작은
    SK가 지난 40년 간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공장 운영 노하우를 인정 받은 결과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각각 30만대 생산 규모의 1~3동장을 운영중이며,
    내년 1월중으로 3공장을 45만대 규모로 증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105만대 생산체제가 구축된다.


    기아차 역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연간 30만대 규모의 옌청 3공장이이 준공되면,
    연간 74만대 생산이 가능해 진다.

     

    특히 현대차의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설영흥 부회장이
    지난 5월 [제10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오는 2015~16년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가
    2,000만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시장 점유률 10% 달성을 위해서는
    제4공장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방중기간 동안 정몽구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지고
    중국 정부가 복지와 분배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재중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 강화 차원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장샤오지(張小濟)>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연구원 전망이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린다는,
    [소강사회(小康社會)] 건설을 목표로,
    [에너지절감],
    [차세대 IT],
    [바이오] 등 7대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하고 있다.

    [핵심기술 육성], [첨단 산업] 및 [서비스 산업] 발전 추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간 협력]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