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외 4개업체 [임단협] 난항 한국지엠 금일부터 10시간 부분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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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완성차업계가 하계휴가를 눈앞에 두고
    [임단협]문제로 골머리를 썩고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상 [임단협]문제가 해결될 시
    노·사를 불문하고 [교섭타결 격려금]이 일정액 지급된다고 한다.
    하계휴가 전 [격려금]을 받고 휴가를 떠나는 업체가 있는 반면,
    교섭이 부결되며 미뤄지면 노·사 양측은
    격려금은 커녕 휴가 자체도 즐겁게 보내지 못 할 상황이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차>는 오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모든 작업을
    멈추고 단체 하계휴가에 들어간다.
    <쌍용차>는 오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주말포함 총 6일간 쉰다.
    그러나 지난 12일 임단협에 합의한<르노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는 기분좋게 휴가를 맞이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19일 진행한 15차 단체교섭이 결렬됐다.
    현대차노조의 경우 [기본급 월 13만 498원 인상],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750%~850%로 인상],
    [2012년 순이익으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요구하고있다.
    거기다 [노조간부 면책특권],
    [대학 미진학 자녀 취업지원금 100만원]등을 특별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 양측이 입장을 고수하는 상태인 만큼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23일 화성공장에서 임금협상 3차 본교섭에 들어가는
    <기아차>역시 <현대차>와 유사한 사안을 요구하고있다.


    <기아차>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아차>노조역시 <현대차>노조와 요구사항이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차>도 크게 갈등이 있는 상태는 아니고 협상과정 중에 있다.


    <기아차>의 경우엔 [임·협] 일정 자체가 조금 더 늦게 잡힌 상태라
    분위기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 18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쌍용차>관계자는 올 협상 주된 쟁점은 [기본급]에 관한
    사항이 될것이라 언급하며
    [통상임금대책],
    [성과급 지급],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등도 [잠정합의안]에 포함된 상태다.

     

     <한국GM>은 지난 19일 25차 단체교섭이 결렬됐다.
    <세르지오 호샤>한국지엠 사장이 직접
    [여름휴가 전 임금교섭 타결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상태이나 녹록지 않아보인다.
    <한국GM>관계자에 따르면 노·사간 가장 큰 쟁점은
    [임금협상] 및 [주간연속2교대제 실시]문제이다.
    특히 [주간연속2교대제]를 금년부터 실시할 것인지(노조측),
    내년부터 실시할 것인지(사측)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있는 상태다.


    한편 <한국GM>노조가 지난 4일 부터 18일까지
    부분파업(10차,98시간)을 벌인 결과 차량 1만8,000여대가
    생산 차질을 빚었다.
    노조측은 금일부터 파업시간을 2시간 늘려 주간 4시간,
    야간 6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