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볼트 문제로 추정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지난 26일 울산 삼성정밀화학 내 
폴리실리콘 공장(SMP) 신축 현장에서 
탱크가 터져 3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박기석 사장이 발표한 사과문 내용이다. 

"SMP 울산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심려를 끼쳐 유가족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신 분들은 
모두 수십 년간 산업 현장을 누비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역군이었다. 

가족과 같은 동료를 잃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누구보다 상심이 크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사고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이런 사고의 재발을 막을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물탱크의 볼트 이음새 4곳에서 물이 새 
보수작업을 벌이던 중 사고가 난 만큼 
해당 볼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