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미국 핵협상 대화 재개" 발언 영향


  • [국제유가]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며
    하락세를 보였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93달러 내린 104.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107.44달러에 거래되며 0.74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도
    전일 대비 0.67달러 하락한 103.7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우려하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이날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시카고, 댈러스, 클리블랜드 연준(Fed) 총재들이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데 이어서,

    미국 중앙은행이 이르면 9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48.07p(0.31%) 하락한 15,470.67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북해 지역 원유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경감되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월 북해 원유 생산이 주요 송유관 유지 보수 종료 등으로
    전월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산 로하니 이란 신임 대통령의
    미국과 핵협상 대화 재개 발언으로,
    향후 유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130만 배럴 감소한 3.63억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WTI 선물의 실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 재고는
    전주 대비 220만 배럴 감소한 3,987만 배럴을 기록,
    지난해 3월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