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곡면형 UHD TV], LG전자는 [갤러리 올레드 TV]차세대 TV시장 선점위해 [기술싸움] 치열
  • 국내 라이벌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싸움이
    독일 베를린에서도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차세대 TV 시장을 점령하기 위해 두 업체는
    기술력을 집약시킨 TV를 앞 다퉈 공개하며
    세계를 무대로 [TV 전쟁]을 선포했다.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3에서
    삼성과 LG가 TV 신제품을 내놓았다.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이를 바짝 쫒고 있는 2위 업체 LG전자는
    일본과 중국의 공세를 따돌리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쟁은 [더 선명하고, 생생한 TV]로 요약된다.

    기존의 HD TV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UHD TV가 등장했고,
    휘어진 곡면 OLED TV는 시청 몰입감을 높여준다.

    삼성전자는 [곡면형 UHD TV],
    LG전자는 [갤러리 OLED TV]로 [세계최초] 타이틀을 내밀었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로 인해 TV화면을 선명하게 해주며,
    UHD(Ultra High Definition) TV는 초고해상도 텔레비전을 뜻한다.

    세대 TV시장 주도권을 잡기위한 제조업체들의 기술 경쟁이
    TV의 진화 속도를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 삼성전자는 고화질의 UHD TV

  • ▲ 삼성전자는 고화질을 자랑하는 UHD TV를 선보였다.
    ▲ 삼성전자는 고화질을 자랑하는 UH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해상도가 높은 UHD와 OLED 기술을 결합한
    [UHD OLED TV]를 공개했다.

    고객들에게 UHD TV의 섬세한 화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풀HD LED TV와의 비교·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곡면형 UHD TV]도 깜짝 공개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곡면 OLED TV를 내놓은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또 다시 세계 최초의 TV 신제품을 공개한 것이다.

    선명한 UHD에 오목하게 휘어진 화면은
    시청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UHD TV 판매에 본격 돌입해
    차세대TV 시장에서도 강자의 면모를 이어갈 것이다.

    이러한 도전이 고객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부사장


    ◆ LG는 벽에 걸어놓는 [갤러리 OLED TV]

  • ▲ LG전자가 선보인 갤러리 OLED TV는 프레임이 액자처럼 장식돼 있다.
    ▲ LG전자가 선보인 갤러리 OLED TV는 프레임이 액자처럼 장식돼 있다.


    LG전자의 반격도 거세다.

    LG전자는 벽에 걸 수 있는 [OLED TV]를 첫 공개했다.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의 벽걸이형 TV인 셈이다.

    이 제품은 액자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프레임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감싸고 있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화면에 명화를 띄어놓으면
    벽에 걸린 액자 역할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곡면 OLED TV도 전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내놓은 [곡면 UHD TV]는 없었다.

    LG전자는 곡면 TV는 올레드에 집중하며,
    [곡면 UHD TV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올 하반기 곡면 OLED TV 출시를 세계 전역으로 확대하고,
    갤러리 OLED TV도 이달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올 상반기 27.1%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16.3%), 소니(6.7%), TCL(5.5%), 파나소닉(5.0%)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