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3남 소유 골프장 해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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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전격 귀국하고 최근의 미납 추징금 논란과 관련해
    직접 대응을 선언했다.

     

    김 전 회장은
    16일 오전 <아시아나항공> OZ 73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한국에 머무는 기간 동안
    전직 임원들 및 변호사들과 협의,
    약 23조원에 달하는 추징금과
    장남 선엽 씨와 3남 선용씨가 대주주와 소유주로 알려진
    국내외 골프장 등 쟁점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부가
    공무원 외에 일반인에 대해서도
    추징금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일명 [김우중 법]을 입법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는 추징금 논란에 대해
    김 전 회장 본인이 직접 전면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그동안 김 전 회장의 일부 측근이
    추징금 등의 부당성을 언급했으나
    본인이 직접 공식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회장은
    현재 상황에서 대응하지 않으면
    의혹이 사실로 굳어지고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본인이 직접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에 장기간 머물며
    약 17조9,000억원 규모의 추징금과
    장남 선엽 씨가 대주주로 있는 포천 <아도니스골프장>,
    3남 선용씨 명의의 베트남 <번찌> 골프장에 대한
    입장을 정리,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김 전 회장과 당시 임원들은
    분식회계 혐의로
    모두 22조9,460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총 미납 추징금 약 25조원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김 전 회장 본인이 내야 할 추징금은
    17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대부분의 추징금을 미납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