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8.9%, 전년동기비 1.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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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가 상반기 영업이익률에서
    일본 <도요타>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정상 조업에 들어간 만큼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10대 완성차 업체 중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8.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p 떨어진 수치다.

     

    반면 일본 도요타는 4.3%p 늘어난 9.6%를 기록,
    영업이익률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10.5%로,
    <BMW>(11.7%)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도요타는 5.3%로 6위였다.

     

    엔저 현상을 앞세운 도요타가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노조의 특근거부로
    약 8만3000대, 1조7000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으며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률 하락은
    엔저 현상을 앞세운 일본차의 수익성 개선과
    생산 차질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하반기 현대·기아차는
    최대 난제인 임금 및 단체협약이 해결돼
    정상 조업에 들어갔고
    부진했던 유럽시장도 점차 나아지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더디지만 유럽 자동차 판매 수요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 유럽 판매도
    양호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사업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최근 미국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정상 조업으로 공급문제가 해결되고
    하반기 신차 출시도 예정돼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에서는 상반기 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어
    올 판매 목표인 147만대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BMW가 11.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요타(9.6%),
    현대·기아차(8.9%),
    포드(6.4%),
    폭스바겐(5.9%),
    혼다(5.8%),
    닛산(5.5%),
    GM(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