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시장 내 성장세 불구 … 브랜드 인지도 저평가 미국 진출 성공 사례서도 "1번타자 [제네시스], 2번타자 [에쿠스] 전략"
  • ▲ ⓒ현대차
    ▲ ⓒ현대차

     

    "<제네시스> 후속 모델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에게,
    <현대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일류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내 놓는 만큼,
    성공적으로 유럽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

     - 정몽구 회장

     

    <정몽구>회장은
    <현대차>가 다소 저가 브랜드로 인식을 받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미지를 쇄신해줄 
    1번 타자로 <제네시스>를 지명했다.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각)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유럽 시장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판매전략을 집중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저평가되는 상황과 관련해
    <제네시스>가 이를 해결해 줄 것이라 밝혔다.

     

    "앞으로 출시될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유럽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게 될 것이다.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우리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만든 최첨단 럭셔리 세단으로,
    유럽의 명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차다."

       - 정몽구 회장

     

  • ▲ 24일 모습을 드러낸 신형 제네시스 ⓒ현대차
    ▲ 24일 모습을 드러낸 신형 제네시스 ⓒ현대차

     

    현대차는
    산업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만 해도
    3.4%의 시장점유율에 불과했던 <현·기차>는
    지난 해 말 기준으로 6.1%까지 세력을 넓혔다.

     

    또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유럽 시장의 산업수요가 14.9% 감소했음에도,
    52.1%의 기록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략 차종 및 콤팩트 차량들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아직까지 대형 세단을 유럽 시장에 내놓은 적이 없던 만큼,
    성장세가 브랜드 인지도까지 견인해주지는 못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2008년 미국시장에 <제네시스>를 출시한 뒤,
    매년 꾸준히 판매를 늘리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그 뿐 아니라,
    미국시장에서 <제네시스>는
    <에쿠스>가 2번타자로 시장에 진입하는데,
    완충제 역할을 매끄럽게 해냈다.


    한편 현대차는
    유럽 내 상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제네시스> 출시 뿐 아니라
    각종 시설을 확충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이달 초 현대차 유럽총괄법인 사옥을
    기존 2만1,600㎡에서 3만3,800㎡로 이전보다 50% 확장했고,
    지난달에는 독일 뉘르브르크링 서킷과 바로 연결이 가능한
    [유럽 테스트 센터]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신차 연구개발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