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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 경영]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30일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2013 차량 신뢰도 조사]에서
현대·기아차의 신뢰도가 동반 추락했다.<컨슈머리포트>는
매 년 신차 구매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브랜드와 차량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하고 있다.특히 올해 조사에서
<현대차>는 [2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졌고,
<기아차> 역시 16위로 6계단이나 떨어졌다.이같은 <현대차>의 신뢰도는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에서 품질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현대차>는
지난 2009년 신뢰도 조사에서 [8위]를 기록한 이후
[2011년 11위],
[2012년 17위]로 매년 추락을 멈추지 않고 있다.게다가 브랜드별 모델 평가에서
현대차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제네시스 쿠페]가
[최악의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이는 품질경영을 중시하는 현대차로써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정몽구> 회장이
신형 제네시스 출시를 앞두고 유럽 생산법인을 순회하며
"고품질의 자동차로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라"고
강력 주문하고 나섰지만
개선 없이 매년 추락하는 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번 현대차의 신뢰도 하락은
지난해 발생한 [연비 과장]과
잇단 [리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환경보호청(EPA)로부터
[차량에 표시된 연비를 실제보다 과장했다]는 판정을 받아
미국 소비자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또 지난 4월에는 [브레이크등 스위치 및 에어백 결함]으로
190만여대를 리콜했다.이어 7월에는 미국 판매 중인 [그랜저]에서
[에어백 센서 오작동]이 발견돼 5,200대를 리콜했고,
8월에는 차체와 충격흡수장치 사이 연결부품인 [크로스멤버 부식 결함]으로
[쏘나타]와 [아제라] 차량 23만9,000대를 리콜했다.또 [제네시스] 차량 2만7,500대도 곧 리콜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신뢰도 조사 1위는 <렉서스>가 차지했다.
이어 <토요타> 2위, <아큐라> 3위, <아우디> 4위,
<마츠다> 5위, <인피니티> 6위 , <볼보> 7위,
<혼다> 8위, <GMC> 9위, <스바루> 등이 10위권을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 [일본차의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