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항구 정취 살리려 방재언덕 높이 낮춘 기립식 방조벽 도입



  •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오동동
    마산 구항(舊港)에 친수형 방재언덕 설치 공사를
    11월부터 시작한다고 31일 발표했다.

    마산 구항에는 매미급 태풍에도 해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016년말까지 외곽시설 200m, 상부 공원시설 5만8000㎡가 조성된다.

    마산 구항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들이닥친 해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해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고시된 곳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4년부터 마산 구항의 재해예방 시설을 추진했으나,
    방재시설 높이를 둘러싼 조망권 침해 논란으로 늦어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수부는 방재 언덕 높이를 2m에서 1m로 낮추는 대신
    투명강화유리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평소 눕혀 놓았다가 태풍이 오면 세울 수 있는
    기립식 방조벽을 도입해 조망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마산 구항에 재해예방과
    휴식 기능을 갖춘 시설이 들어서면
    마산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용 해수부 항만개발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