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선원피랍 94%는 서 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
  •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올들어 9월까지 소말리아 해역에서의 해적 공격건수가 단 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건에 비해 86%나 줄어들었다고 해양수산부가 7일 밝혔다.

    피랍된 배도 2척에 불과했고 이마저 수일 내에 선박과 선원이 모두 구출됐다. 
    소말리아 지역에서는 2009~2011년 3년간 연평균 해적공격 건수가 163건에 달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해역 해적공격은 급격히 늘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올해 3/4분기 전세계 해적공격 건수는 18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줄면서, 선박 피랍 역시 24척에서 10척으로 절반 이상(58.3%) 줄었다.

    우리나라는 2011년 5월 이후 선박과 선원에 대한 해적피해를 입지 않고 있다.

    이같은 감소추세는 소말리아 해적행위가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주요 해운국가들이 아덴만에 해군함정(18개국 43척)을 파견해
    해적소탕 작전을 벌이고, 선사들도 무장보안요원을 승선시키고 있다.

    하지만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행위만은 크게 늘었다.
    올 9월까지 선원 피랍의 94%(32명)가 나이지리아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 기간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은 모두 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배나 늘었다.
    나이지리아 해적은 화물탈취에서 벗어나 선원을 납치한 뒤, 석방금을 요구하고 있다.

    “효과적인 해적행위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법률이 필요하다.
    선원대피처 설치 등 기존규정을 포괄하는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영범 해양수산부 항해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