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회사 차원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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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이
    [원전비리]로 구속 된
    [이종찬] 전 부사장의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건설업체에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한전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건설사 직원들에게
    [아랍에미리트 원전 사업]을 수주한
    이종찬 전 한전 해외사업 부사장을 구명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란 지시가 돌았다.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한전 직원들의 강요로
    일부 건설 현장 직원들을 중심으로
    탄원서 제출이 이뤄졌다.

    심지어는 이 전 부사장의 업적을 강조하는
    탄원서 작성요령까지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회사 차원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전관계자의 말이다.

     

    "확인 결과 이종찬 전 부사장의 가족이
    탄원서(작성요령 포함)를 작성해
    지인과 퇴직 직원, 친분있는 한전직원에게
    탄원서 작성을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공사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관련 직원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

     

    한편 이 전 부사장은
    아랍에미리트 원전 부품 납품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